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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Haute Route Ski Mountaineering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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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연맹작성 1,98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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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악운동의 뉴 패러다임 스키 등반<<


현대 등산에서 스키 등반의 의미

등산에는 고전적인 의미와 현대적인 의미가 있다. 전자에는 모험과 도전의 의미가 있고 후자에는 탈출 수단의 의미가 그것이다. 여기에는 시대적인 배경이 깔려 있으며 이러한 배경은 등산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등산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처음에 등산이 어떻게 시작하여, 어떤 과정을 밟아, 지금 어디까지 왓는가 하는 이른바 등산의 역사를 대충이라도 이해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 나온 등산백과사전은 알피니즘(Alpinism)을 ‘눈과 얼음이 덮인 알프스와 같은 고산에서 행하는 등반’이라고 사전적으로 풀이하고 있다.

잠시 등산 운동의 시대적인 배경과 내면적인 세계를 들여다 보자. 알피니즘의 발전 배경에는 대자연에 대한 탐험과 불확실성에 대한 도전이 필연적으로 존재한다. 여기서 불확실성이야말로 알피니즘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조건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이라는 조건을 갖추는 것은 알피니즘의 초기에는 전혀 어려운 점이 아니었다. 문명의 세계에 알려지지 않은 등반지는 수도 없이 많았고, 현대적인 발전 단계에 이르지 못한 등반 장비와 기술 역시 불확실성 투성이의 등산활동을 그야말로 확실하게 보장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 세계에서 정보가 풍부해지면서 미지의 세계는 더 이상 비밀을 감출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따라 불확실한 것은 점차 사라지고 이에 따라 등반이 가지는 불안도 공포도 줄어들고 있으니 모험을 즐기는 알피니스트가 대자연 속에서의 알피니즘의 의미를 찾기는 점차 어려워지게 되었다. 밀레니엄 시대에 이른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는 초등이 이루어진 1950년대와 같은 물리적인 높이를 가지고 있으나, 등반가의 마음속에 비추어진 높이는 낮아졌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장비의 개량과 경량화, 그리고 과학 문명의 발달로 불확실성이 사라져버린 에베레스트는 도전과 탐험의 대상에서 점점 떨어져 나와, 일반인들의 등반 대상지로 변해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는 알피니즘에 있어서도 새로운 출발, 뉴스타트 운동을 촉발시키고 있다. 알피니스트들은 새로운 알피니즘의 방식을 통한 새로운 개념의 도전을 찾아 나섰고, 그들은 스포츠 클라이밍과 산악자전거, 그리고 산악 스키와 패러글라이딩을 통하여 새로운 도전을 발견했다. 이러한 발견은 등반 양식을 전혀 다른 차원으로 전환시키고 있으며, 동일한 등반 대상지 속에서도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등산 활동이 시도되고 있다.

이렇게 변모하고 있는 세계적인 조류 속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산악 스키(Ski Mountaineering) 운동이다. 이 활동을 보다 정확히 표현하기 위해서는 스키 등반이라 해야하겠지만, 산악 스키라는 말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져 있고 또한 쉽게 이해될 수 있기에 큰 무리가 없다고 본다.

UIAA(국제산악연맹)에서는 그동안 스포츠 클라이밍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지정 받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였으나, 그 결과는 불투명하게 된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산악 스키 활동을 주목하게 되었고, 이제 산악 스키가 도예올림픽의 종목으로 채택되는 것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인의 제전인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는 것 때문만이 아니라, 산악 스키야말로 현대적인 의미에서의 알피니즘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활동이라 생각한다.

산악스키는 인공적인 스키장에서와는 달리 다양한 설질을 경험하게된다. 이른 봄의 습설, 강한 추위로 표면이 크러스트된 설질, 건조한 신설은 다양한 스키와 등반의 기술을 요구한다.


눈덮인 산악지역의 가장 효율적인 교통 수단

스키는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지방에서 기원 전부터 설상교통수단으로 이용되어 왔다. 또한 우리 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각지에서도 눈이라는 환경 속에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으로 오래 전부터 나름대로의 발전을 이루어 왔다. 이러한 것이 19세기 중반부터는 노르웨이의 크리스차이나(지금의 오슬로) 지방을 중심으로 근대 스포츠로 본격적인 발전을 시작하게 했다.

스키의 발상지인 북유럽은 비교적 지세가 완만하기 때문에 평탄한 곳이나 구릉 지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크로스 컨트리 스키와 텔레마크 스키가 발전했고, 이러한 스키가 알프스 산악 지역으로 넘어 오면서 점차 산악 스키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산악 스키는 근대적인 등산활동이 보급되기 시작한 19세기말부터 눈 덮인 알프스 산악 지역의 가장 효울적인 등반 수단이었다. 몽블랑 등반 초기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기록 사진을 살펴보면 스키를 이용하는 등산가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초기의 스키는 오늘날의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유사한 형태로, 적설량이 많은 알프스 산악의 한 형태다. 즉 오늘날의 소위 알파인 스키 장비가 내려오는 기능만을 강조하고 발전되어 있는데 비하여 초기의 스키는 다운힐 활강의 기능만큼이나 오르는 기능이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었다.

산악스키는 정확히 자신의 힘으로 올라간 만큼 내려오는 즐거움을 주는 정직한 스포츠다. 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스키는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여 산 정상에 올라 활강의 쾌락만을 즐기는, 반칙을 하는 스포츠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다시 한 번 인류역사에 있어서의 스키를 살펴보면, 오히려 산악 스키라는 말이 얼마나 모순된 표현인가를 쉽게 깨닫게 된다. 스키는 곧 여기서 우리가 말하는 산악 스키인것이다.

몸과 마음의 편리에 길들여진 우리 현대인들은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손쉽게 산 정상에 올라 인공 제설 장비와 압설차로 잘 다듬어진 슬로프를 내려오는 스키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 사람들로 붐비는 스키장에서 즐기는 스키만이 스키인 것으로 착각하는 모순된 인식에 빠져 있는 것이다. 나는 가끔 스키장에서 길게 늘어선 줄에 서서 기다리다가 리프트를 타고 올라 다시 같은 장소로, 같은 스키 동작을 반복하며 내려오는 스키어를 보면서 다람쥐가 쳇바퀴를 도는 듯 하다는 생각과 함께 안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산악인들의 대표적인 겨울철 아웃도어 스포츠

한국인든 유럽이든 스키를 보급하고 발전시킨 이들은 산악인들이었다. 우리 나라에 알피니즘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부터 스키 역시 서서히 현대적인 태동을 하기에 이른다. 해방 전후 백두산과 금강산, 한라산 등지에서 진보적인 등반을 펼쳤던 백령회의 활동에는 언제나 스키가 같이 있었다. 우리 나라 스키 보급 역사서의 첫 장은 우리 산악인들이 몸으로 써 내려간 것이다.

그러나 70년대 후반부터 이루어진 스키 리조트의 건설은 산악운동으로서의 스키에서 멀어져 인공적인 환경에서의 다운힐 만을 발전시켰다. 이후 이러한 대세는 점차로 강화되었다. 산악 스키는 우리 산악인들로부터 잊혀지는 수모를 겪었던 것이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 일반 스키 동호인뿐만 아니라 산악인조차도 산악 스키를 스키와 동떨어진, 또한 등산 문화와도 멀어진 상당히 유별난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었으니 이는 분명 본말이 전도된 일이다.

어느날 갑자기 스키가 단어 속에 포함되어 있는 ‘산악’이란 두 음절이 사라진채, 산을 깍아 속살을 드러내고 그 위에 온갖 문명의 이기를 온통 갖다 부어서는 말초신경만의 쾌락을 추구하는 무례한 스포츠로 전락했으며, 거기에 산악 스키는 무릎을 꿇고 만 것이다.

산악스키는 순수하게 사람의 힘만으로 대자연에 들어가는 수단이며, 눈 덮인 산을 오르고 내려오는 완전한 형태의 전인격적인 스포츠이다. 스키를 통한 등반은 솔직함과 대자연에 대한 경의를 갖춘 정공법으로서, 거대하며 순수한 대자연과 혼연일체가 되는 진지한 과정이다.

유럽과 북미에서 산악 스키는 자연과 도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산악인들의 활동에 의해, 대표적인 겨울철 아웃도어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흰산을 추구하는 등산가라면 당연히 배우고 익혀야 하는 기초적인 활동인 것이다. 또한 앞에서도 말했듯이 궁지에 몰린 알피니즘 발전의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 나날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2000년 10월 슬로베니아의 산악인 다보 카르니카(davo Karnicar)가 감행하여 성공한 에베레스트 정상에서부터 베이스캠프까지의 스키 활강은 전세계 산악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그의 성공을 통해, 알피니스트의 모험과 도전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현재 알피즘의 발상지인 유럽 알프스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의 등반만을 고집하는 산악인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산악 스키는 알피니스트가 추구해야 마땅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오르는 등반가 내려오는 스키의 하모니, 그리고 인공적인 요소가 배제된 대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즐거움, 스스로의 숨소리와 흘러내리는 땀 속에서 충만함과 성숙함을 경험한다. 또 흰 산이 제공하는 거친 자연 속에 투쟁하는 격렬한 스포츠이며, 이를 통해 산악인은 새로운 경지의 자연을 맛본다.

다른 측면에서의 산악 스키는 대중적인 요소를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 산악 스키 대회는 한 사람씩 활강하며 속도를 측정하는 알파인 스키의 기계적인 대회와는 다르게, 멋있는 경치를 배경으로 험준한 지형에서 여러 명이 동시에 경쟁한다. 이러한 대회 구성은 더욱 역동적이고 박진감이 넘치는 대회를 가능하게 하여 오늘날 유럽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계 프로그램의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무동력 아웃도어 스포츠의 발전과 아울러, 누구나 쉽게 접하여 배울 수 있고, 또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서 산악 스키의 동호 인구는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얼음과 바위로 된 장애물을 극복하는 것 역시 산악 스키어의 몫이다. 산악 스키는 땀을 흘려 오르는 만큼의 활강을 맛볼 수 있는 솔직함이 묘미로, 심설과 눈사태, 얼음, 바위 등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산악인의 스포츠다.


우리 나라의 스키 등반 운동

이제 우리 나라도 (사)대한산악연맹에서 산악스키위원회를 만들어, 해외 훈련과 강습회를 해마다 개최하며 산악 스키를 일반 대중에게 보급하고 있는 중이다.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그 시작은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지만, 자연이든 인간이든 모든 본질의 구현이 그렇듯이 그 나중은 분명이 대중화를 가져올 것이다.

우리나라의 산악 지형과 적설량과 설질이 산악 스키 활동에 부적합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은 눈부신 활강에 부적합하다는 뜻일 뿐, 스키와 함께 눈 덮인 산을 오르고 내리며 대자연과 호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다. 오대산국립공원의 황병산 일대와 대관령, 한라산은 풍부한 적설과 부드러운 지형으로 산악 스키에 대단히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국의 산지 어느 곳에나 조성된 임도는 부드러운 투어링에 좋은 환경으로, 발굴하기에 따라 적합한 트레일이 아주 많이 개발될 수 있다.

최근의 추세를 보면 북미 최고봉 매킨리 원정대들은 대개 산악 스키 장비를 가지고 출발한다. 그러나 원정 후 듣게 되는 이들의 반응은 이러한 산악 스키 장비가 짐만 될 뿐, 무용지물이었다는 게 대부분인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실전 훈련과 적용이 매우 부족한 상태인 대원들에게 고산에서 이루어지는 원정 등반에서 산악 스키를 바로 활용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에서의 체계적인 스키교육과 훈련의 보급을 통해 쉽게 수정, 향상이 가능 한 부분이다. 우리 나라 산악인들이 세계 무대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산악계의 이러한 노력은 시급하다.

산악 스키는 오늘날 알피니즘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는 와중에서 가장 중요한 등산 활동의 하나로 재조명 받고 있다. 올림픽을 비롯한 세계 스포츠 분야에서의 발전, 선진적인 등반 기술로서의 활용, 대중적인 등산 활동으로서의 자리 매김 등 산악 스키가 우리 산악계에서 의미하는 바는 대단히 크고 다양하다. 이제 우리 나라의 많은 산악인들의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산악 스키 운동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하여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대자연의 참 맛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기를 바라며, 세계 무대에서 우리 산악인들의 진취적인 등반 활동으로 그 우수성을 발휘할 수 잇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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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산악스키로 산을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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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산악스키는 알파인 스킹의 일반적인 다운힐 기술과 델레마크 기술이 함께 사용되고 있다. 산악스키 장비의 발전에 따라 알파인 다운힐 기술의 사용은 산악스키에 있어서도 보펀적인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다 따라서 산악스키 교육 역시 등행과 노르딕 주법, 그리고 델레마크 기술과 알파인 다운힐 기술 등 여러 요소를 담아내고 있어야 한다.

태초의 스키는 대자연에 대한 체험이었다.

우리 나라 최초의 스키장이 강원도 용평에 들어선 것이 지난 1975 년이다. 이제 불과 27 년에 지나지 않은 짧은 연륜을 가지고 있다. 그 이전에는 유사이래 산간 지방에서 사용된 원시 형태의 스키를 제쳐놓는다고 해도, 근대적인 등산 문화가 보급되기 시작한 20 세기 초반부터 등산 동호인들은 겨울이면 눈 덮인 산에서 스키를 즐기곤 했다.

이때의 스키 활동은 당연히 스키를 등산화에 부착시켜 등행하거나, 젊어지고 올라가서 타고 내려오는 것이었다. 눈 덮인 산이라는 대자연을 온전히 체험하는 하나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던 것이 70년대 중반 이후 현대적인 리프트 설비와 인공 제설 장비, 더하여 편리한 리조트 시스템이 자리를 잡아 나가면서 리프트에 편히 앉아 올라가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슬로프를 활강해 내려오는 형태로 인식이 비뀌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대자연이 베풀어 놓은 자연을 대상으로 펼쳐지던 스키는 인공 슬로프에서 내려오기만 하는 절름발이 행위로 기틀을 잡게 된 것이다. 이러한 변모는 스키 문화의 도입자인 산악인으로 하여금 행위 중심의 인위적인 활동으로 바뀌어 버린 스키를 멀리하게 했다.

스키를 즐기러 스키장에 간다고 말하면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데, 스키를 하기 위해 산에 간다고 하면 뭔가 이상하게들 바라본다. 지만 스키라는 것은 계절과 기후에 따라 쉬지 않고 변하는 대자연 속에서 눈이라는 환경을 극복하고 즐기기 위해 태어났다. 오늘날 아웃도어 스포츠 가운데 하나인 스키를 인위적으로 산을 다듬고 눈을 뿌려 만들어진 슬로프에 국한켜켜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게 된 것은 그리 오래 된 역사를 지니지 않았다. 이렇듯 산악 스키는 인위적으로 조성된 리조트 환경에서 영위되어지는 스키 활동뿐만 아니라, 자연 그대로 펼쳐진 환경 속에서 행해지는 모든 스키 활동을 포함한다.

산악스키에서는 일반 스키 복장과 달리 동계 산행에 사용되는 기능성 의류들이 필수적이다 땀을 잘 흡수, 배출하며 높은 방수 성능을 가진 가벼운 기능성 의류들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악스키 장비중 배낭은 비상식량, 의류, 여분 장비와 약품 등을 넣은 것은 물론, 필요에 따라서는 스키를 메고 운반할 수 있어야 하므로 중요한 장비이다.

산악스키의 바인딩은 등행이나 텔레마크 회전 기술을 위해 뒤축이 들려 올려질 수 있어야 하며, 또한 일반 다운힐 기술의 구사를 위해 고정될 수도 있어야 한다. 산악스키 바인딩은 경사지의 등행을 위해 뒷부분의 장치를 단계적으로 높여 마치 계단을 밟듯이 스키어의 부츠가 수평에 가깝게 놓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인딩에 부츠를 결합시킬 때는 부츠의 앞부분부터 정확히 밀어 붙인 후 바인딩 뒤쪽 장치를 조절하여 완전히 결합 되도록 한다 - 이러한 결합 장치들은 제조사와 모델에 따라 다른 방식과 사용법을 가진다.

산악스키에서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일반 스키에 장착하는 스토퍼 대신 부츠가 스키로부터 이탈되어 멀리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착끈을 달기도 한다.

주변에서 보게 되는 산악인들을 살펴보면 스키 매니아, 그리고 스키에 전혀 관심이 없는 문외한, 두 부류로 양극화된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에서도 이런 사실을 쉽게 깨닫게 한다. 그러나 리조트 중심으로 스키 활동의 폭이 좁혀진 우리 나라의 형편과 달리, 상대적으로 이웃도어 문화가 발달한 나라들에서 산악 스키는 오히려 갈수록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그 기술과 장비에 있어서도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인공 슬로프를 벗어난 자연설에서의 스키만을 다루는 전문지도 있으며, 각국의 대표들이 참가하여 서로의 기량을 겨루는 국제 산악스키대회도 세계적인 관심 속에 개최되고 있다(올해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산악스키대회에는 대한산악연맹이 대표 선수를 선발 하여 파견하고있다). 또한 근년에는 우리 나라의 방송매체에서도 상상을 초월하는 직벽에서 다운힐 스킹을 보여 주는 등 익스트림 스키 대회의 모습도 가끔 보여진다.

이러한 추세는 보다 도전적인 정신을 자연 속에서 추구하는 젊은이들이 즐기는 대표적인 아웃도어 스포츠의 꽃으로서 산악스키를 떠오르게 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 2000년 슬로베니아의 다보 카르니카(Davo Karnicar)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스키 활강에 성공함으로 써 더욱 큰 관심과 참여를 일으키고 있다.

흔히 스키어들이 파우더(Powder, 습기가 적어 마치 밀 가루 같이 부드러운 자연설)라는 말로 표현하는 신설에서의 스킹은 말그대로 구름 위를 노니는 듯한 꿈과 같은 경험이다. 북미의 록키, 유럽의 알프스에서 주말이면 스키를 신고서 땀을 흘리며 산을 오르고, 멋진 다운힐 스킹을 즐기는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첫째, 산악스키는 최고급의 기술을 구사한다. 산악스키를 타며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 들이 충족돼야한다. 우선, 산악스키를 통해 다양한 스키 기술을 마스터할 수 있다. 산악 스키에는 그룸 기계로 잘 다져진 리조트 내의 슬로프와 달리 다양하고 예측하기 힘든 자연적인 눈의 성질과 설사면에 대처할 수 있는 고급 스키 활강 기술이 총동원된다. 오늘날 리조트 스키에서 사용하는 모든 활강 기술은 산악 스키의 활강 기술 가운데 일부분으로서 산악 스키 기술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따라서 리조트 내의 슬로프에서 멋진 활강을 구사하고 싶은 스키어들도 그 기본기는 물론 다양한 최고급 기술의 습득을 위해 산악 스키 를 시도하고 있는 경향이다.

등행을 위해 스킨을 부착하기 전에 스키의 베이스는 이물질과 습기가 제거되어야 한다. 물개의 가죽을 사용한데서 유래하여 씰(Seal)이라고도 불리는 스킨은 한 방향으로만 미끄러지도록 만들어진 섬유 재질이며 다른 한 면은 스키 베이스에 부착되도록 반영구 적인 접착 성능을 가지고 있다. 우선 스키 테일밴드 부분의 홈에 스킨 한쪽 끝에 부착 된 금속 고리를 걸고 난 후, 양옆의 간격이 일정하도록 하면서 스킨을 완전히 펴면서 붙여나간다 이때 중간 부분이 울거나,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스키의 테일 밴드에는 스킨 끝 부분에 미리 걸어 놓은 고무 부위의 신축성을 이용해 금속 고리를 걸면 된다.

둘째, 산악 스키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필요로 한다. 산악 스키에서의 등행은 시간 당 800 칼로리 이상이 소모되는 역동적 에어로빅 운동으로서 군살 없는 몸매와 심폐기능 강화에는 최적이다.

셋째, 진정한 설상 자유로움의 만끽이다. 리조트라는 제한된 공간과 인파로부터 벗어나 자신만이 만들어내는 자유로운 등행과 활강, 그리고 오염되지 않은 대자연과의 교감. 이것이 산악스키의 매력인 것이다.

이러한 조건들을 충적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활강용 스키와 다른 산악스키 장비를 갖춰야 한다. 우선, 일반 활강용 스키와 가장 큰 차이점은 활강보다는 등행을 위한 장치에서 찾을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인딩이다. 산악 스키 바인딩은 뒤축이 등행 각도에 맞게 들어 올려져야 하며, 등산용 플라스틱 부츠를 신고 부착 될 수 있어야 한다. 스키 또한 다운힐 전용의 일반 스키에 대해 상대적으로 가벼워야 산악 등행에 보다 용이하다. 물론 빙면을 포함한 예측 불허의 다양한 눈의 성질을 극복하기 위해서 그 강도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강한 스키가 필요하다. 그 밖에도 등행할 때 스키가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스킨이 베이스에 부착되고, 빙설에서는 크램폰도 장착해야 할 때도 가끔 있다.

또한 제한된 공간에서 언제나 쉽게 극심한 기후 변화로 부터 피할 수 있는 리조트에서 주로 입게 되는 일반적인 스키 의류보다는, 동절기 등산 활동에서 필수적인 합성 섬유 소재의 기능성 내의, 플리스, 방수 투습 기능의 바깥 의류 등이 산악스키 활동에 적합하다 . 물론 일정에 따라 필요한 식량 , 의류 , 장비를 넣을 수 있고, 필요에 따라서 스키를 매달 수 있는 배낭의 준비도 필수적이다.


산악스키 대상지는 무궁무진하다.

산악스키는 설원이 풍부한 곳이라면 어디서든 가능하다 산악스키의 종주격인 유럽 알프스나 북미 록키 산맥처럼 수림 한계선 이상고도의 풍부한자연설이 있는 곳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으나, 해발 2090 미터 이하의 국내 산악 환경에서도 감원도 대관령, 진부령 일대, 함백산일대, 그리고 울릉도 나리 분지와 제주도 한라산 등지에서 산악 스키를 즐길 수 있다.

한편으로는 최근 동호인들에게 있어서도 등산 활동의 대상지가 국내로부터 벗어나 히말라야, 알프스, 록키 등으로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살펴보면 보다 무궁무진 한 산악 스키의 지평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등산 방식에서 눈을 돌려, 새롭게 산악 스키 활동을 바라본다면 설산이라는 자연을 전혀 다른 느낌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펼쳐질 것아다.

국내 산악스키의 활동상을 살펴보면, 일제 시대부터 백두산과 금강산, 설악산, 한라산 등반 등 우리 나라의 동계 산악 활동은 대부분 산악 스키가 중심이었고, 최근 들어 서는 프랑스 국립스키동산학교(ENSA)에서 선진 산악스키 기술을 교육 받은 국내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동호회가 결성되며,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90년대 들어 봇물 터진 국내의 해외 등반 원정은 산악 스키가 폭 넓게 응용되는 선진 등반 활동의 다양한 최신 경향에 주목하게 되었고, 국내의 북미 맥킨리, 중국 무즈타그 아타 또는 극지 원정대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이다.

글, 유한규(ASMF - 아시아스키등반연맹 회장)

The Haute Route (오트 루트)

The Haute Route (The High Route 또는 Mountaineers' Route라고도 한다.)는 스위스의 체르마트에서 프랑스의 샤모니까지 이어지는 장장 180km에 이르는 길이며,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12개 봉우리 중 10개 봉우리의 하단부와 두개의 작은 빙하를 지난다. 도보 또는 스키를 이용하여 황홀한 경치의 파노라마를 보며 횡단할 수 있으며 정석적인 코스를 약간 변형한 코스들도 몇몇 있다.

이 루트를 처음 개척한 이들은 19세기 영국 알파인 클럽의 회원으로 여름 시즌에 12일 동안 눈 속을 걸어서 완주하였다. 여름시즌에 영국 산악인들이 도보로 만든 이 코스를 1911년에 프랑스 산악인 로제트(Roget)와 마르셀 쿠르츠(Marcel Kurz)가 겨울시즌에 7일 동안 최초로 스키를 이용한 완주에 성공하였다.

원래 영국 산악인들이 먼저 이 길을 개척하여 The High Level Route라고 불렸으나 1911년 이후에는 프랑스어로 번역되어 여름루트, 겨울루트 모두 The Haute Route라고 불리게 되었다. 전형적으로 오트 루트란 며칠에 걸쳐 산장과 산장을 지나는 루트(multi-day alpine hut-to-hut tours)를 일컫기 때문에 차별적으로 "Chamonix-Zermatt Haute Route"라고 부른다.

스키투어링 오트 루트 완주하기 위해서는 좋은 날씨와 눈 상태, 그리고 스키어의 기량과 체력이 필요하며, 날씨가 좋지 않는 날은 심한 눈보라와 화이트 아웃이 끊임없이 발생하며, 기온이 급강하는 일이 다반사다. 이러한 이유로 스키 등반을 시작한 스키어의 50%만이 완주에 성공한다.

2008년 5월 2일, 프랑스 산악회(Federation francaise des clubs alpins et de montagne)의 Lionel Bonnel과 Stephane Brosse가 세운 21시간 11분이 최단시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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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알프스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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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귀 디 미디 몽땅베르 기차역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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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베르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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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궤도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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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샤모니 거리..이곳 사람들은 대다수가 스키 등반을 일상적인 스포츠로 인식하고 있었다.

스키 등반의 본 고장 샤모니에서 산악 스키를 메고 늠름하게 도심을 활보하고 있는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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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귀 디 미디(Aiguille Du Midi,384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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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샤모니(Chamon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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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모니의 등산장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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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니즘의 발상지답게 벽화나 거리 홍보판도 자연스럽게 내용은 등산이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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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모니 국립 스키등산학교 엔사(ENSA)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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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몽블랑을 초등한 미셀 가브리엘 빠가르(Paccard, Michel Gabriel, 1757~1827)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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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 가브리엘 빠가르와 함께 몽블랑을 초등한 작크 발마(Balmat, Jaques 1762~1834, 왼쪽)와

몽블랑 초등의 계기를 마련하여 근대 등산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베네딕트 드 소쉬르(Horace Benedict de Saussure, 1740~1799)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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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모니의 식료품 가게 - 한국 양념을 제외한 왠만한 식료품은 다 있으며, 돼지고기, 소고기 등은 아주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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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나라답게 슈퍼마겟에도 수많은 종류의 와인이 진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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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민 조문행씨가 운영하는 알핀로제 숙소 - 숙박비가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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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귀 디 미디 케이블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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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귀 디 미디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 중간에서 한 번 갈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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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귀 디 미디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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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귀 디 미디 나이프 리지를 내려가고 있는 스키 등반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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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귀 디 미디 스킹 - 피스테 스킹과 오프 피스테 스킹은 많은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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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 데 글라스 빙하 시작점의 세락과 크레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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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베르 올라가는 기차를 타는 샤모니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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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등반을 하러 온 에스파냐(스페인) 아가씨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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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쿠르마이어(Courm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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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이 흔해서 지붕조차 대리석으로 덮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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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모니 숙소에서 외국 스키 등반가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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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 루트를 출발하는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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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벌써 여름 날씨나 다름없다는 소식이 있었지만...알프스는 여전히 연일 눈이 내리고 밤에는 영하 20도를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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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 같은 설원을 스키로 등반하고 있는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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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눈과 얼음으로 뒤덮힌 바위 절벽을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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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를 연결하기 위하여 샹펙스 마을로 내려와서 외국 여성등반가와 함께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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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비르비에 스키 곤돌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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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비르비에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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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 같은 곤돌라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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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스키장도 슬로프가 있지만 슬로프를 벗어난 오프 피스테에서 스킹을 즐기는 산악인들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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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비에 스키장에서 다시 오트 루트를 연결하기 위해 출발 준비를 하는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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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트레일이 마치 우리나라 산의 등산로를 연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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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로 고개를 올라 휴식하고 있는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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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면 위의 스키 트레일이 모자이크처럼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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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스키 전문 생산업체인 다이나피트사의 신형 알파인 투어링 바인딩(Alpine Touring Bi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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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갈증을 달래기 위해 맥주를 한 잔 하고나서 식사 시간에 제일 먼저 나오는 스프..

보기에는 멀건 국물처럼 보이지만 나름 맛이 좋았다. 알프스의 겨울 산장에는 전문 산악인이 아니면 갈 수 없고 또 스키 등반을 하지 않고는

굉장히 어렵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눈을 걸어서 간다는 것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다. 식료품은 모두 헬기로 수송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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