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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지 종주대회 (석남사에서 가지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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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명호작성 1,70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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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을 오르기 위해서 통과하는 석남사 경내의 울창한 숲속에

잠시 신선이 되어보지만

임도 합류지점에 가기 위해 오르는 가파른 능선길에

저도 모르게 흐르는 땀방울과 거친 숨소리들!

바로 삶의 동력이 아닐까?

잔잔함보다 거친것이 더 좋은것은 새로움을 추구할 수 있다는

원천이니까

석남주차장을 출발한지 한시간 남짓 지나서 도착한 임도 합류지점은

그냥 평가장이라 사진만 담고 다시 출발했다.


쌀바위로 가는 임도길이 지루했지만 주변 풍경을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쌀바위 샘터에서 식수를 보충한 후 한바가지 쭈욱 들이키고

물은 별로 안마시지만 이러 행사때는 꼭 두통씩 담아왔었다.

중간에 필요할때가 많았으니까!

이번에도 그랬다.

가지산 정상에 도착하기전에 식수가 고갈난 선수들이 있어서

그냥 전해주고 가벼운 걸음을 했다.

규정상 그렇게 하면 안되지만 대회운영상 선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조항이 있으니 괜찮을것 같았다.


가지산 정상에서도 평가장으로 대신하고 있었다.

선수들의 모습을 담으며 안전산행을 기원했다.

모두가 열심인것을 보니 힘든 여정이 결코 헛된것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든다.

끝까지 모든 분들의 추억을 담고 싶은데 마음만 그렇게 될까 겁이 난다.

일반 등산객이 아닌 내노라 하는 전국의 선수들과 함께 뛴다는 자체가

부담스러운데!

최선을 다해봐야지

가지산을 출발하고 중봉이라 부르는1186봉을 빼고는 석남터널위까지

쭈욱 하산길이다.

석남터널위에서 평가시험이 있었다.

선수들의 진지함이 곳곳에 배어있었다.

하나하나 점수가 시상대에 오르는 길목이니까.

능동산으로 가는 중간에 어둠이 찾아왔다.

그전에 황혼이라는 노을이 나무 사이로 인사를 했고

뒤이어 소슬바람이 손짓을 한다.

산속의 어둠은 반기지 않은데도 금새 온 세상을 암흑천지로

바꾼다.


오늘도 하루가 가는구나!

이밤 함께하는 수많은 선수들도 같은 생각일까?

능동산을 오르는 나무계단이 힘들게 하나보다

앞서가던 선수들의 한 팀 두팀 뒤로 밀려난다.

서두를 이유가 없지만 그들과 함께 할 수없기에

곧장 능동산 정상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실제 상황에 대비한 시험이 있었다.

시험을 치루는 선수들을 보면서 능동샘터 방면으로 하산을 했다

샘터에서 식수를 보충한 후 다시 샘물산장 평가장으로

임도를 따라 지루한 여정에 올랐다.

짙은 어둠과 고르지 못한 임도길이

편하게 해주질 않는다.

수시로 발밑을 파고드는 딱딱한 감촉은 쉽게 피로를 전해준다.

긴 여정끝에 도착한 샘물산장 앞 평가장에서는

혼자오는 내게 큰 힘을 주었다.

먹을것과 마실것을 챙겨주는 운영진들의 마음 씀씀이에

고마움과 끝까지 소임을 다해야겠다는

책임의식을 굳건히 하게 되었다.


저 멀리 바라보이는 불빛이 천황산이라 부리는 사자봉인가보다

그리고 더 멀리 건너편의 봉우리는 재약산이고!

사자봉으로 오르는 길에 젊은 선수들을 만났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앉아 있는 모습이 신통찮아 보여서 물었더니

힘이 없어서 갈 수가 없단다.

우짜노?

여기까지 와서 포기를 하려하는걸 그냥 두고 갈 수없어서

갖고 있더 생대추를 줬다.

힘내라고!

그리고 한마디만 더 해줬다.

평생에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 있다면 지금 포기하는거라고!

역시 약이 됐나보다

힘든 모습이 역력한데도 끝까지 사자봉까지 올라왔다.

그리고 평가장의 기준대로 기념사진 담아주고는

재악산으로 내려보냈다.

뒤에 올 대학생들과 함께 죽전고개로 가려고,,!


한참을 기다린 끝에 처음 출전한 여대생 팀과 죽넌고개로 동행을 했다.

마음 같아서는 재약산을 가고 싶지만 아무래도

어린 학생들이 제대로 길을 찾을 수 없을것 같았던게 원인이다.

얼마전 이곳을 답사했을때 원래있던 길이 빗물에 씻겨가고 없는것을

알았던 터라 길 안내를 해주고 싶었다.

물론 처음부터 앞장서는건 아니었다.

갈림길에서 다른 곳으로 가는일이 허다했다

그리고 끊어진 길에서는 도저히 자력으로 갈 수없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함께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대회 규정에 어긋난다해도 조난을 당하는 불상사보다는

나을것이니!

죽전고개에서 1일차 마지만 관문을 통과한 후 마을 진입도로까지

급경사를 내려가야했다.

1.8km라는 긴 내리막길에 힘이 들었나보다

어린 학생들이 어려움을 호소한다.

하지만 해줄수 있는건 청수골까지 열심히 가자는 말밖에 없었다.

도로에 내려서자 반겨주는 정재회 감사님과 임원진들의 환대에

지금까지의 힘든 여정이 봄눈같이 사라진다.

청수골까지 도로라서 편하게 도착했다.

그리고

준비해준 음식으로 아우성 치던 뱃속을 달랬다.

무사히 1일차 종주를 마치신 선수님들!

대단히 애썼습니다.

누구보다 노심초사 원만한 대회를 치루기 위해

수고하신 운영진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주변 경관은 설명하지 않습니다.

사진으로 담았으니까)

함께 뛰어보실까요?


석남사 경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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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로 진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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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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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등산로라 힘든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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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혼자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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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평가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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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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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지산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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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를 버리고 능선을 택한 결과

힘은 들지만 시간 단축은 됩니다.

멀리 보이는 고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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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에서 휴식중인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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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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