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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영남알프스 천고지 종주대회 (석남사 입구~ 석남터널 갈림길~죽전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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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명호작성 1,417 조회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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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대회에 접어들면서 참가한 선수들의 긴장된 모습과

무사히 귀환하기를 기원하는 임원진들의 모습이 파란 가을 하늘의

뭉게 구름에 둥실 떠간다.

석남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석남사 경내로 가다가 가지산 등산로로

우회하는 코스였는데 석남사 뒤쪽 가파른 능선이 장난 아니다.

연이은 오르막 등산로에 체력안배가 소중한 지점이었다.

허덕이던 선수들과 함께 올라 첫 포스트에서 심판진들의수고로움을 담았다.

그리고 가지산으로 계속 오름막을 오르고..!

쌀바위를 지나 가지산으로 향하는 길은 크고 작은 암릉들이 함께 있어서

등산로의 단조로움보다 안전사고에 유의할 구간이었다.

가지산 정상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는 조망은 언제나 가슴이 후련하다.

72번째 올라오는 동안 안개와 비가 대부분이었는데

오늘은 멀리 울산시가지까지 훤히 보일정도로 조망이 좋다.

이곳에서도 대회운영진들의 수고가 돋보였다.

무엇보다 정상석과 함께 인증샸을 담는 모습은

선수라는 이미지보다 일반 등산을 하는 기분이었으리라.

석남터널로 향하는 내리막길은 암릉과 자갈길의 연속이라

자칫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서 하산할때 특별히 조심해야했다.

서쪽 하늘로 늬엿늬엿 붉은 기운이 감도는걸 보니

얼마 안가서 어둠이 내려앉겠다.

팀별로 움직이는 선수들과 달리 나는 왜 허전한걸까?

풀 이파리와 노을과 이야기를 주고받는걸 보면 혼자라는 느낌이

부쩍 든다.

석남터널 갈림길에서 심판진들과 인사를 나누고 다시 능동산으로

능선을 터벅터벅 걸어간다.

가지산 정상에서 석남터널 평가장까지는 3km인데

순식간에 내려온것 같다.

아마 선수들을 따라 오느라 그런가보다.

능동산으로 가는길이 참 멀다.

어둠이 내려앉고 오솔길에 혼자 가니까 더 그런것 같다.

특히 나무 계단을 올라갈때는 끝이 어딘가 싶을 정도다.

오르고 또 올라 계단을 뒤로하고 능동산 정상에서

심판진들과 조우를 하는데 어둠이라 누가 누군지 피아 식별이

안된다. 물론 낮이라도 누군지 모르지만..ㅎ

능동산을 떠나 천황산으로 갈때는 선수 한팀과 같이 가기로 했다.

혼자가는 길이 너무 재미가 없는것 같아서..

어두워서 사진 촬영도 여의치 못하니 선수들을 따라가도

뒤쳐지지 않을것 같았다.

샘물산장 입구에서 선수들과 헤어져 천황산으로 가야햇다.

평가시험이 있어서 동행이 어려웠던 탓이기도 했고

뭔가 먹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시험을 마치고 오는 선수를 기다리며 간단한 요기를 하니 차가운 밤바람이

옷깃을 파고든다.

샘물산장 주변 곳곳에 텐트가 쳐져 있어 낭만적인 모습이다.

고기 굽는 냄새가 코를 실룩이게 한다.

뱃속은 먹고 싶으니 얼른 배를 채워달라고 보채고..ㅎ

그렇게 고기내음에 매료된채 시간을 보내다가

평가시험을 마치고 올라오는 선수들과 함께 천황산으로 향했다.

멀리 산봉우리에 천황산이 여기 있으니 어서 오라는듯 바짝이는 불빛이

가물거린다.

오르고 또 오르고 드디어 천황산 정상에 서니

차가운 밤바람이 사정없이 몰아친다.

인증샷을 담은후 건너편 재약산(수미봉)으로 향해 어둠속으로

잠수를 한다.

재약산으로 가는 길목인 천황재를 지날때 수많은 텐트를 보고 부럽다는 생각을 해본다.

한때는 비박과 야영을 밥먹듯 한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요원하다

그러니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수많은 텐트속의 사람들이

그림속의 동화처럼 다가오는것이 아닐까.

언젠가 한번 와봐야지

텐트촌(?)을 떠나 재약산을 향하니 가파르기가 이를데 없다.

바람도 거세고 어둠과 암릉구간의 연속이니

지금까지와 달리 살짝 긴장이 된다.

재약산 정상에서 심판진들과 조우를 하고 인사를 나눈후

죽전고개를 향해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길은 사자평 방향인데 어둠속이라

조망이 없어서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멀고 먼 죽전고개까지 가니 평가장의 불빛이 반겨준다.

심판진들과 선수들의 수고하는 모습을 뒤로 한채 죽전 마을로

가파른 능선을 내려갔다.

혼자 가는 길이라 1.8km의 하산길이 왜!그리도 멀게 느껴지는지..

죽전고개를 내려서자 선수들의 노고를 격려차 대기하고 있던

부회장님과 감사님들 일행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특히 감사님이 건네준 오뎅탕(어묵)한 그릇이

그렇게 맛이 있는줄 어찌 알았으리.

죽전 마을에서 청수골 산장까지 도로를 따라 터벅대는 발걸음은 긴장을

해제한 탓인지 다소 무거웠다.

준비된 선수들의 체력과 달리 무작정 길을 나선 떄문에

피곤이 몰려온다.

산장 숙소에 도착하니..

늦은 저녁을 먹고 숙소에 들러 내일을 위한 충전의 시간을 가져본다.

ㅎ함께 등산대회장으로 떠나볼까요?

석남사 경내를 통과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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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위 능선을 지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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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안내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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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능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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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정에 휴식이 필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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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릅니다.

오르막 능선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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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령 상단 임도에서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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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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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운산 갈림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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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나무가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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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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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바위로 가는길이 임도라 따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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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위 바위끝이 귀바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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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운산 갈림길 전망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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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바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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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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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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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 북릉과 운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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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조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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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 정상에서 수고하시는 심판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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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남터널로 하산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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